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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를 용서해야하나

최영재(02) 작성일 08-09-06 11:33 9,259회 1건

본문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울분이 가득 느껴지고
 
한(恨)이 절절이 묻어있을것같은 책이 한권 배달되어왔다.
 
저자 : 심완구
 
제목 :그래도 그를 용서해야하나
 
책의 제목을봐서도 알수있지만 김홍업사건의 곁가지로 돌출된
 
평창건설과의 심시장 수뢰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한것같아
 
몇시간만에 책을다읽어봤다.
 
등장하는 인물들중 내가알고있는 사람도 많았고
 
더욱이 중심인물중의 한사람은 내가 공직생활중 모시고
 
있던 사람이라서 더욱 궁금증이 일어서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우리의 울산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노정객이
 
오죽 억울하였으면 세가지의암에 걸려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덤으로얻은 나머지 인생을
 
오로지 진실의힘을믿는다며 사건당사자들의 참회를
 
간절히 바라며 자서전형식(사건공판 기록서)으로
 
책까지 출간하였겠는가.
 
그리고 그때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울산시민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책내용에는 없지만 미루어
 
짐작이 갈만도했다.
 
받지도 않은것을 주었다고하고
 
법정은 그결과물이 없지만 준쪽의 허술한의견을 더욱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을때
 
당하는 당사자의 참담함이야 남이 짐작하기 어려운 고통일게다.
 
거기에 더하여 사회의 마지막봉사를 마무리하여
 
영광스런 퇴진으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고자했던 그날을
 
몇일앞두고 파렴치범으로써 진흙탕의 나락으로 떨어진 그의심정이
 
어떠했을지는 모든사람의 공감을 자아낼만하다고 느껴진다.
 
이책을 덮으며 사회의 모순과
 
괴리를 안타까워함은 비단 나혼자만의 생각이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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