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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해외여행의 좋은점

강남덕(02) 작성일 08-09-12 10:09 9,241회 0건

본문

1) 자유롭다

정해진 코스를 주마간산 격으로 돌아다니는 패키지여행과는 비교할 것
도 없고, 열차를 타고 다니는 배낭여행보다도 훨씬 자유로운 것이 자동차여행이다.
말이 좋아 '자유배낭'이라 하지, 열차 시각을 맞추는 것도 여간 스트레스가 되는 게 아니다. 이번 차를 놓치면 다음 차 올 때까지 하릴없이 기다려야 하고, 때에 따라선 하루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없도록 미리 미리 예약해야 하고 역에 나가 대기해야 하고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시계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숙박시설도 그렇다. 열차편에 맞춰 예약을 해야 하고 숙박지와 역 사이의 교통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야 하고 예약한 집은 반드시 찾아가야 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묵어야 한다.

자동차가 있으면 모든 시간 스트레스에서 해방이 된다.
내 가고싶은 때 시동 걸고 떠나면 되고 머물고싶은 곳에서는 얼마든지 머물 수 있다.
가다가 마음 변하면 되돌아 올 수도 있고 아닌 것 같으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차가 있다면 숙소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할 필요도 없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집이 있을 때 거기 묵으면 된다.
예약한 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집으로 가도 되고 아닌 것 같으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2) 구석구석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유럽에는 우리에게 알려진 유명관광지 외에도 좋은 곳이 많고, 철도가 닿지 않는 곳에 숨어있는 좋은 곳도 얼마든지 있다. 미리 알고 찾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유럽의 철도노선이 조밀하게 되어있다고 하지만 그것도‘한국이나 다른 나라의 철도망에 비해서’그렇다는 말이지, 깊은 산골 구석구석까지 연결되는 도로망의 조밀함과 편리함을 따라올 수는 없다.

차가 있으면 유럽 어디든 갈 수가 있다. 떠나기 전 계획했던 스케줄이야 있겠지만 가다가 마음이 변하면 언제라도 코스를 바꿀 수 있고, 우연히 좋은 곳을 만난다면 거기서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나만의 자유로운 여행, 유명관광지 외에 좋은 곳들도 가보고 싶다면 차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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