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커뮤니티

열린게시판
한줄TALK
포토갤러리
동문회 페이스북
집행부 동정
VOD 자료실
한줄광고 등록하기
졸업앨범 보기
열린게시판
이 게시판은 학고인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상업적 광고, 개인·단체의홍보, 특정인에 대한 음해·비방 등 본 사이트 운영취지와 무관한 내용은 사전 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산.....? !

류봉환(07) 작성일 08-09-22 08:35 10,185회 4건

본문

 

 

山... ?! 

산이 무엇인지

산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 곳에 유토피아 같은 樂園이 있을지 몰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름 길이나 내림 길에도 연속 苦痛의 길이고

불필요하게만 느껴지는 自然일 것이다.

종이 한 장 가지고 느끼는 차이와 기분인데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쩌면 막연한 질문이다.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고 생각하는 차이가 다르다.


 

 

山 ! 

오른다는 자체가 욕심일지도 모른다.

무거운 짐 등에 지고

세상을 본다는 것은 가벼운 세상이 아니라

어쩌면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수순과

無所有가 아닌 집착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

온 산 붉게 핀 꽃들에 취하고자 오르고

또 滿山紅葉을 보고자

오른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만

연속된 종주의 길을 간다는 것은

때로는 아무런 느낌도 없고

또 아무 감정도 없고

옆에서 누가 喜喜樂樂거려도

피도 눈물도 없는 자신과의 鬪爭일 것이다.

먼저 내 자신이 미쳐야 되고

또 도취되어야하고

빠지지 않으면 결코 그 길은 너덜 길에 지날 뿐이다.

그 길이 10리가 되던 1백리가 되던 또 1천리가 되던

조급함이 없어야되고 서두르지 않아야 된다.

오직 느긋함과 여유와

그저 본다는 것으로 올라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조금이라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가 있고

그 품에 안길 수가 있는 것이다.

 
 


!

山自分水嶺에 의한

지형개념의 실체를 확인코자

오르는데 당연 기쁨보다는

가시밭길이 투성이고

때론 눈보라에 거센 비바람에

또 불볕 같은 더위에

쓸쓸한 황량함에

반겨주는 이 없이 이런 날이 태반일 것이다.

대간, 정맥길에는

산짐승이 되어야 한다.

먹을 것 다 먹고 노닥거릴 시간이 없다

때로는 산에서 별을 벗삼아 잠도 자야 되고

풀잎도 뜯어먹을 줄 알아야 된다.

내가 산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산 속에 들어가 살아야 된다

 

goigispace.com에 게재한 두타행님의 글 "산, 산"  

댓글목록

류봉환(07)님의 댓글

류봉환(07)

차경호(07)님의 댓글

차경호(07)

차경호(07)님의 댓글

차경호(07)

박홍웅(07)님의 댓글

박홍웅(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