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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인격자는 다만 평범할 뿐이다.

이정걸(02) 작성일 08-09-23 13:38 7,105회 1건

본문

 

진한 술과 기름진 고기와 맵고 단 것이 음식의 진미가 아니다. 진미는 오로지 담담할 뿐이다.
신기하고 뛰어난 재주와 행실이 뒤따라야 인격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
진정한 인격자는 다만 평범할 뿐이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열심히 도력에 정진하던 한 도인이 마침내 물위를 걷는 신통술을 익힌 후, 그것을 자랑하기 위해
동료 도인을 찾아갔다. 동료도인은 나무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쐬며 명상에 잠겨 있었다.
도인은 한껏 자신을 뽐내며 동료 도인에게 말했다
.
"
여보게! 그렇게 앉아 있지만 말고 우리 물위를 걸으며 도담이나 나누는게 어때
?"
그 말을 들은 동료 도인은 눈을 뜨지도 않고 대답했다
.
"
물위를 걸어가자구? 그런건 시시하니까 차라리 구름 위에서 도담을 나누는게 어떤가
?
구름위에 앉아 도담을 나누는 것도 꽤 멋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
동료 도인의 말에 무안해진 그 도인이 말했다
.
"
그런데... , 구름 위에는 올라갈 수 없는데
..."
그러자 나무그늘에 앉아있던 동료 도인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
"
나도 자네와 마찬가지라네! 지금 여기서도 얼마든지 도담을 나눌수 있는데

자네는 왜 굳이 물위를 고집하는가? 우리가 물위를 걷든지,
구름 위로 올라가든지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안그런가
?"
동료 도인의 말에 머쓱해진 도인은 그저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움에 몸둘 바를 몰랐다
.

어떤 남다른 재주를 지녔다고 해서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높은 경지에 이른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은 까닭이다
.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훨씬 더 도덕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다

댓글목록

이흥기(02)님의 댓글

이흥기(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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