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풍 (2박3일)
강남덕(02)
작성일
08-10-27 14:18 9,200회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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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내고 전날 새벽 5시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초교시절 소풍 전날같이 설레임에 잠을 못이
루고 뒤척이다 일어나 컴컴한 6시에 버스에 탑승하여 전남 무안으로 갔는데 간척지를 메워 만
들어서 그런지 무려 54홀에 평평한 평원에 야자수 나무를 심어놓아 동남아에 온 기분이 든 하루
였었고 무안에서 유명한 뻘낙지 일명 세발낙지를 나무젖가락에 감아 잘들 먹는데 무슨 몬도가
네 영화에서 보는 광경이 연출됬고 낙지 힘을 주체못해 그 동네 아지메들과 광란의 밤은 계속
이어졌고..
다음날은 함평다이너스티에서 놀았는데 친환경적으로 산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페어
웨이가 그렇게 넓지도 좁지도 않게 아기자기하게 꾸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날 저
녁식사는 광주에서 영광굴비 한정식으로 배를 채우고 전부들 너무 피곤해서 각자 개인시간을
주어 호텔 옆 태국전통 맛사지실를 갔는데 B코스(2시간 30분)를 했는데 어찌나 안마를 잘하던
지 2일간의 피로가 확 풀리고 그 다음날은 새벽 5시 기상하여 담양다이너스티로 갔는데 그린마
다 낙엽을 송풍기로 불어데는데 플레이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어찌 시끄럽던지 그리고 바람
이 불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데 이젠 완존 가을입니다 그려. 어느 써클의 게스트로 따라 갔던지
라 디카로 머문자리와 추억을 담아왔으면 좋으련만 그러지를 못했고 1년에 한두번 바람쐐로 어
딜 갈때마다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에 최선을 다하여 실컷놀고, 남들 대할때마다 좋은 이미지로
오래 남으려고 애쓰고 삽니다 그려. 아쉬운건 담양에서 대나무 생태공원을 못둘러본 것과 대나
무밥을 맛보고 와야되는데 그 맛을 못봐서 그만..
가을소풍은 이제 다녀 왔으니 겨울여행에 초대해 줄 사람을 기다리며 또 열심히 살아가야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