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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50가지 작업들 ..

김태하(08) 작성일 08-10-25 14:34 9,250회 1건

본문

 

휴대전화는 이제 단순히 전화만 거는 도구가 아니다.

21세기 들어, 적어도 2004년 한국의 디지털 세대에게 휴대전화는 소통의 도구이자 놀이의 도구이며,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다.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50가지’를 통해 휴대전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문화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TV 광고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남자 주인공이 여자 친구의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당당하게 말한다.


“작업중이야.”


여기서 ‘작업중’이란 새로운 여자를 사귄다는 말이다. 그러나 작업중이라는 말은 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많은 작업을 2004년 한국의 디지털 세대는 대부분 휴대전화로 처리한다. 휴대전화로 작업을 한다? 맞는 말이다. 휴대전화는 이제 단순히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도구로 떠올랐다. 휴대전화의 기능 확장은 모든 미디어를 융합할 기세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휴대전화는 어디까지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50가지, 이를 통해 휴대전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문화를 읽어보자.


1. 기러기 아빠도 외롭지 않다

해외에 거주하는 아빠가 국내에 있는 딸에게 화상으로 전화를 한다.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통해 화상통신이 가능해진다. 이 같은 상상은 유선전화에서 시작된 후 PC의 웹캠이 이를 가능하게 하였다. 이제 무선 인터넷과 카메라가 휴대전화로 들어오면서 휴대전화로 영상 채팅이 가능해졌다.


2. 동영상 메일도 OK

캠코더가 사치품이었던 시절,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께 손자 손녀들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캠코더를 장만한 사람들도 있었다. 갓 결혼한 부부들은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담기 위해 캠코더를 장만했던 기억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휴대전화만 있으면 찍고 싶은 순간을 언제 어디서든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메일 전송 버튼을 누른다. 예쁜 편지지를 고르고 여기에 정성 들여 글을 쓰던 마음 그리고 편지를 기다리던 떨림은 없지만, 대신 더욱 솔직하고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 휴대전화 하나로 사람들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3. 언제 어디서나 두드리면 은행 문이 열린다

아직도 은행에 가십니까. 은행들은 창구 수수료를 청구하겠다고 나섰다. 이런 불친절한(?) 은행에 굳이 가야 하나? 그러나 이제 직접 은행 창구까지 나가던 시대는 사라지고 있다. 이미 그 자리는 인터넷 뱅킹이 차지했다. 휴대전화는 인터넷 뱅킹에 ‘모바일 뱅킹’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어디서나 필요할 때 이동 중에도 가능. 휴대전화 하나로 필요한 그 순간, 은행 관련 업무는 끝.


4. 예약? 휴대전화만 있으면 돼

결혼 기념일. 모처럼 아내를 위해 영화를 예매해 놓았다. 하지만 때때로 밀리는 교통 때문에 예매한 영화표나 스포츠관람을 고스란히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걱정은 필요 없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실시간으로 예매했던 표를 취소하고 다음 회로 다시 예매할 수 있다. 축구·야구·오페라·호텔·비행기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예매가 휴대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5. 스팸 메시지여, 안녕!

”오빠(언니)~, 화끈한 00가 있어요, 수신 거부를 위해서는 통화버튼을 눌러주세요.”

심심찮게 보내오는 성인 문자 스팸이다. 이뿐인가. 쇼핑몰·보험회사·카드회사뿐만 아니라 지역구 소속이 아닌 국회의원까지 문자를 날린다. 이 중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는 거의 없다. 휴대전화의 스팸 메시지도 차단할 수 있다. 전화번호, 문자열, 메시지 보관 기능 선택 방법을 통해 불필요한 메시지를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6. 메일 확인하기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휴대전화가 이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려준다. 휴가중에도, 초고속 통신망과 컴퓨터가 없어도 휴대전화 하나면 소통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 급히 메일을 받거나 보내야 할 일이 생겨 당황하던 모습은 더 이상 없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이메일을 통해 연락이 가능하며, 업무 처리도 가능해진 것이다. 휴대폰번호만 알면 되니 일일이 긴 이메일 주소를 기록할 필요도 없어진 셈이다. 휴대전화 번호는 나의 모든 것을 상징한다.


7. 내 직원을 믿어, 말아?

“저 지금 거래처인데요? 이야기가 길어져서….”

사실, 휴대전화의 위치 추적 서비스가 없다면 누구나 이것을 믿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위치 추적 서비스를 가동해 보면 이야기는 달라질지도 모른다. 때때로 사우나에 있는 직원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이 서비스는 상호 동의가 있어야만 실행 가능하다. 결국 디지털 시대에는 더 이상 거짓말이 어렵다는 점이다. 휴대전화의 내 친구 찾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내 아내, 자녀가 어디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8. 회의실의 새로운 풍경

회의 때 필기구는 필수품? 이제는 옛말이다. 두꺼운 ‘다이어리’도 사라지고 있다. 대신 개인휴대단말기(PDA)와 연결된 키보드가 등장했다. 부서장이 지적하는 내용을 ‘열심히 받아 적는’ 것이 아니라 ‘타닥거리는 키보드 음이 함께 울리는’ 회의실로 변하고 있다. 이제 휴대전화는 노트북 기능도 대신하기 시작했다.


9. 똑똑한 비서, 스케줄 관리하기

휴대전화가 스케줄 관리를 시작한 지는 이미 오래됐다. 휴대전화는 전자수첩 기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요즘에는 수첩을 꺼내 일일이 일정을 확인하던 모습 대신 휴대전화의 다이어리에 일정을 기록하는 모습이 오히려 익숙하다. 노트와 필기 도구를 꺼내기보다 엄지 손가락 하나로 1분에 100타 정도는 너끈히 기록하는 디지털 세대들에게 휴대전화는 스케줄을 관리해 주는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10. 길 찾아주는 휴대전화

휴대전화에 위성항법장치(GPS)와 내비게이션이 달렸다. 한때는 좋은 내비게이션 하나 자동차에 장착하는 것이 부(富)의 상징이기도 했다. 내비게이션의 편의성이야 새삼 말할 필요 있을까. 최근의 내비게이션들은 도로 소통 상황을 확인해 가장 빠른 길을 찾아 주기도 한다. 그런데 휴대전화와 PDA가 내비게이션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모르는 길을 찾아갈 때의 두려움이나, 길이 막혀서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11. 사무실에서 ‘찰칵’, 복사기는 가라

‘찰칵.’ 사무실에서 웬 찰칵 소리? 고개를 돌려 보니 열심히 업무를 보던 사원이 휴대전화로 필요한 부문을 찍고 있다. 실제로 가능한 일이냐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제상황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익숙해지면서 길을 걷다 보면 어디서나 찰칵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할인점의 가격경쟁 속에서 때로는 ‘최저가’를 증명하는 사진을, 교통사고 때는 뺑소니를 사진으로, 끼어들기를 하는 얌체족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12. 지하철로, 버스로 어디든 간다

휴대전화로 교통카드를 대신한다. 그냥 휴대전화로 가볍게 건드리기만 하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휴대전화 안에 간단한 칩 하나만 장착하면 신용카드도 대신한다. 물론 청소년들을 위한 교통카드도 따로 나와 있다. 휴대전화가 개인의 신분증을 탑재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13.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

휴대전화에 카메라가 달렸다. 이제는 특이한 일도 아니다. 오히려 카메라가 달리지 않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천연기념물’로 여겨질 정도다. 카메라와 함께하는 휴대전화, 그것은 한국 휴대전화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 되어버렸다. 휴대전화에 달린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자신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한다. ‘자, 찍습니다. 웃으세요. 김치∼’를 부르짖는 것은 이제 어색한 일이다. 특별한 일, 기록할 일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14. 휴대전화로 ‘웰빙’ 하기

‘휴대전화로 웰빙하기’가 과연 가능한 이야기일까. 물론 그렇다. 최근 ‘바이오폰’이 새로 나왔다. 간단한 바이오 리듬 정도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필요할 때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업그레이드된 ‘건강 검진’도 가능하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인터넷 데이터 센터로 보내 혈당 측정 관리는 물론 운동 관리, 식이요법 관리, 투약 관리 등의 주치의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가 주치의 역할을 하는 세상이 됐다.


15. 우리집 PC 무얼 하나?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통신망 보급률에 비례해 자녀의 인터넷 이용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도 커져 간다. 하지만 PC는 그 자체가 개인 매체다. 24시간 옆에 앉아 있지 않는 한 실시간으로 자녀의 PC 이용 내용을 감시하기란 어렵다. 그렇지만 이제는 휴대전화로 PC 사용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외출중에도 자녀의 PC 이용을 확인하거나 집 안의 컴퓨터를 조정할 수 있다. 휴대전화는 이렇게 만능 전자 제어 장치로 변모하고 있다.


16. 전화 내용도 녹음한다

휴대전화로 ‘음란전화’가 걸려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휴대전화에 있는 녹음 기능을 눌러 준다. 이렇게 녹음한 파일은 증거자료로 채택 가능하다. 그리고 나머지는 휴대전화 사업자에게 전화해 방금 걸려온 전화의 발신처를 알아내는 일이다.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 전화를 통한 ‘협박’ ‘언어폭력’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때로는 중요한 대화 내용을 간단히 음성리코더처럼 녹음할 수 있다.


17. 메이저리그가 내 손안에

문자 메시지로 실시간 전송되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로 미국 메이저리그, 올림픽, 월드컵,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실시간으로 보게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아직 휴대전화의 LCD 창이 기성세대들에게는 TV를 대체할 만큼 만족스럽지 않다. 그러나 휴대전화와 함께 자라온 디지털 세대는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영상을 보여주고, 배경화면을 꾸미기에 넉넉한 공간이다. 걸어다니면서 실시간으로 TV를 볼 수 있다. 이는 영상세대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다. 물론 비싼 서비스료를 내야 하겠지만….


18. 거대한(?) 라디오는 가라

휴대전화는 라디오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쁜 출근시간 휴대전화로 영어 공부하는 법.

1단계: 휴대전화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2단계 : ‘AFKN’ 라디오 채널을 맞춘다.

3단계: 쭈욱 계속해서 듣는다.


19. ‘효자손’으로 변한 안테나

‘효자손’? 전설처럼 들리는 이야기다. 휴대전화는 사라진 ‘효자손’ 역할까지 해준다. 때로는 효자손이 아니라 귀를 파는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물론 효자손만큼이야 할까마는, 손이 닿지 않는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기쁨 또한 즐거운 일이다.


20. 휴대전화로 음악도 듣는다

MP3계의 저작권 논쟁을 가속화한 것이 휴대전화와 MP3 플레이어의 결합이다. 최근에는 휴대전화가 MP3 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를 탑재하고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1990년대 초반 ‘X세대’의 아이콘은 ‘워크맨’이었다. 하지만 21세기의 아이콘은 휴대전화다. MP3 플레이어로의 기능 확장은 MP3가 더 이상 디지털 세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것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21. 나에게도 ‘보디가드’가 있다

범죄? 걱정하지 마시라. 휴대전화의 긴급 구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유괴·납치 등 범죄와 조난 같은 긴급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닥쳤을 때 긴급 버튼을 눌러주면 긴급 메시지가 전송된다.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전화하면 마이크 기능으로 전환되어 주변 소음, 대화 내용 등 현장 상황이 그대로 전달된다. 이제 위치 추적 장치만 가동하면 범죄 현장을 녹음할 수 있다. 어쩌면 휴대전화를 통해 사회 내의 큰 위험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22. 디지털 커닝시대

커닝은 어느 시험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삐삐’(호출기)를 통해 먼저 나간 수험자가 답을 알려주던 시대는 지나갔다. 재치 있게 교실 앞에서 시끄럽게 떠들면서 암호를 읊어대던 모습도 사라졌다. 새로운 디지털 커닝시대가 열리고 있다. 문자를 이용해 직장동료, 친구, 선후배를 위해 열심히 휴대전화를 두드리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23. 개인용 캠코더 시대

휴대전화에 디지털 카메라는 하나의 부속품일 뿐이다. 이제는 캠코더와의 경쟁이다. 2시간 연속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휴대전화는 캠코더를 대체할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동영상들은 모두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과 동시에 업로드되는 것이다. 순간순간을 정지된 화면이 아닌 동선(動線) 그대로 남기는 시대다.


24. 고스톱 한판 어때? 휴대전화 속으로 모여!

전철이건 버스건 남녀노소 모두 휴대전화 화면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웹 보드 게임의 메카인 ‘맞고’가 휴대전화로 떴다. 이동 시간에 책이나 신문을 보기보다 고개를 숙인 채 휴대전화 버튼을 열심히 두드리는 모습. 휴대전화는 게임기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25. TV야, 켜져라. 소리야, 작아져라

“엇, 리모컨이 어디 갔지?”

TV 채널을 돌려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리모컨이 없다. 이런 경우 옆에 있는 휴대전화를 집어들면 모든 것은 해결된다. 휴대전화로 TV나 DVD 플레이어를 껐다 켰다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휴대전화가 리모컨 기능을 탑재했다. 심지어 PC의 스피커 볼륨까지 조절한다. 이제 휴대전화만 있으면 모든 영상 음향 기기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26. 시계를 찾아라

‘따르릉’이 아니라 음성으로 아침을 깨운다. 어느 알람 시계 못지않은 기능을 휴대전화가 해준다. 휴대전화 서비스 제공 업체에 신청만 하면 모닝콜 서비스도 가능하다. 휴대전화의 시계 기능과 함께 손목시계는 장식품으로 위치이동했다. 휴대전화 하나면 몇 개의 알람 시계 몫을 하기 때문이다.


27. 듣는 것만으로는 안돼!

뮤직 비디오를 보려면 CD를 사거나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제는 간단히 무선 인터넷 접속 버튼만 누르면 된다.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것만큼이나 간단하게 뮤직 비디오를 즐길 수 있다. 이제 휴대전화에서도 보고 듣는 시대가 도래했다.


28. 스톱워치

퇴근 후 운동시간. 동네 학교 운동장 트랙을 달리는데 초시계를 가져오지 않았다. 하지만 항상 따라다니는 휴대전화가 있다. 메뉴를 눌러 스톱워치 기능을 누르고 열심히 운동장을 돌며 시간을 측정한다. 통화와 시간 측정 기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29. 휴대전화로 채팅하기

근무시간에 메신저를 하자면 당연히 눈치가 보인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갖추어야만 가능했던 메신저가 휴대전화로 들어왔다. 휴대전화 속에 메신저가 들어오면서 실시간으로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대화를 한다.


30. 어두운 곳에서 벨이 울릴 때?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 어떻게 할까. 양초나 비상용 랜턴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고…. 이때 집안 식구 누구에게나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은 휴대전화다. 휴대전화의 불빛은 아주 강력해 어디서나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다. 어두운 곳에 갇혔을 때 외부로 신호를 보낼 때도 휴대전화는 유용하다.


31. 인간관계는 문자 메시지로

크리스마스·추석·설 등 명절 때면 문자 메시지가 폭주한다. 물론 송구영신을 외치는 12월31일에도 그렇다. 문자 메시지는 가장 직접적인 인사 도구가 된 것이다. 전자정치(e-politics)를 외치던 2003년, 유권자들에게 문자 인사를 하기도 했다. 문자 메시지를 자유자재로 못 쓴다면 인간관계를 관리하기 힘든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32. 문자를 허공에 쏘아라

휴대전화의 문자 서비스는 보편화된 서비스다. 하지만 문자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사람은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우들 아닐까. 말을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휴대전화의 문자 서비스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모 휴대전화 회사에서 공중에 문자를 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애우끼리 길을 가다 본의 아니게 헤어졌을 때 휴대전화로 허공에 문자를 쏜다면 많은 사람 속에서 소리를 지르지 않고도 찾기 편할 것이다.


33. 궁합을 봐드립니다

디지털시대에 역학이 오히려 대중화되는 사회 현상 속에서 휴대전화 콘텐츠도 이를 놓칠세라 궁합 서비스를 내놓았다. 때로는 재미 삼아, 때로는 정보 삼아…. 휴대전화 카메라가 영상전화의 기반이 된다면 화상전화로 수상·족상·관상을 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34. 전화를 거는 상대 위해 음악을 깔자

휴대전화 컬러링은 휴대전화 소지자의 음악적 취향을 알리는 수단이다.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들려주기도 한다. 영업직이나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재미있고 유쾌한 신호음으로 바꾸면 어떨까. 이는 개인 PR 기능을 할 수 있다. 사소한 신호음도 나의 사회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다.


35. 휴대전화도 튜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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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03)님의 댓글

박경은(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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