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삿갓 詩-이거 한 번 읽어 보시게 들...
이흥기(02)
작성일
08-11-20 18:21 6,5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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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浮 石 寺(부석사)
平生未暇踏名區(평생미가답명구) 평생에 여가 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白首今登安養樓(백수금등안양루) 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江山似畵東南列(강산사화동남열) 그림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 있고
天地如萍日夜浮(천지여평일야부) 천지는 부평 같아 밤낮으로 떠 있구나
風塵萬事忽忽馬(풍진만사홀홀마) 지나간 모든 일이 말 타고 달려온 듯
宇宙一身泛泛鳧(우주일신범범부) 우주 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百年幾得看勝景(백년기득간승경) 백년 동안 몇 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歲月無情老丈夫(세월무정노장부) 세월아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 있네
영주 부석사 安養樓의 김삿갓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