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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산 : 밀양 보두산(560m) 낙화산(626m) 중산(548m)
2> 산행코스 : 관음사->보두산->낙화산->중산->석이바위봉->안당골 재실(齋室)
3> 일시 : 2009년 1월 11일
4> 교통편 : 자가용 이용
5> 참가자(존칭 생략) : 우진산, 이성호, 박한식, 박종석, 양일수, 박홍웅
6> 산행시간 : 10시 30분 ~ 15시 10분(4시간 40분)
송림 숲에서 보두산까지 높지는 않지만 자그마한 산이
빨래판처럼 봉긋 봉긋 솟아 오르내림이 녹록치 않은 구간을
제외한 코스이기에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보두산에서 낙화산 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조망이 뛰어나
산행 내내 눈과 귀와 마음이 즐거운 것은 사실이나
막상 능선에 올라 보두산 신선바위에서 중산까지 걸어보니
만만할 것이라고 생각한 나의 생각이 크게 어긋난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 동안 운동 부족으로 인한 게으름과 주독(酒毒)에 빠져있었던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니 나름 성과는 있었다봐야겠지.
운동 부족 현상은 종석이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
모두들 각성하자.
비록 경제는 어렵다지만 마음만은 늘 즐겁고 활기차게 생활하자.
올 해는 모두들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자.
비탈길을 오르며 연신 노래를 불러대는 종석이를 본받자.
산행지도
2005년 1월 29일 경주 남산을 시작으로 면면히 이어온 칠산회 산행이
2006년 1월 22일 가지산 입석바위로 올라 능동산 시산제를 기준으로
(그 전 성호가 맡았던 산행은 알 수 없어 제외하고
이 때는 난 칠산회를 몰라 함께하지 못했다. ^^*)
2006년 10회, 2007년 11회, 2008년 9회를 포함 총 30회 산행을 하였으니
2009년 1월 기축년 첫 산행이 제31회 째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 친구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들의 건강과 우정과 친목도모를 위하여 더욱 더 정진하였으면 한다.
그래서 이번 회장단의 총수가 정진인가? (^^*)
관음사 앞 공터에서 부산서 먼저 도착해 있던 종석이와 만남
관음사
사진 하단 오른 쪽으로 등로가 열린다.
위의 사진 오른 쪽 하단이 바로 이 곳.
입구에서 5분 여 오르면 무덤 한 기가 나오고...
무덤 바로 옆 바위 구간에서 종석이...
일수도 한 컷하고...
바위에서 바라 본 보두산 신선바위(사진 중앙 바위 봉)
가야 할 보두산 낙화산 중산 코스
이때만 해도 룰루랄라하며 걸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능선에 접어드니 작은 오르내림이 연속이라 체력 소모가 있었다.
평소 체력관리를 좀 한 사람이라면 별 어려움이 없었을 텐데
그동안 체력관리를 얼마나 게을리 하였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
산행 내내 노래를 불러대는 종석이가 부러웠다.
‘닝기리 띠바 저 놈은 힘이 남아 도누만’
누군 콧 구멍 평수가 좁아 숨쉬기도 힘든데
뭔 기운이 넘쳐 노래가 끊이지 않으니 c8!!
가자 보두산으로...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인데, 벌써 헉헉 거려서야 되겠니?
보두산 신선바위까지 완만한(그럼에도 헉헉거렸다 ^^*) 능선엔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이 몇 곳 있다.
바위만 보면 주체를 못하고 올라서는 종석이...
체력이 부럽다 부러워.
뒤돌아 본 걸어온 길(출발은 사진 중앙 쯤이다)
이리 완만한 곳을 힘들다 하며 올라왔으니....
빨래판 능선을 넘어 온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도 전망 좋은 곳에선 잠시 눈 호강도 하고...
뒤돌아서 다시 한 번, 뒤로 가야할 능선이 아담하다.
체력에 가장 문제성이 있는 일수
체격은 왕짱인데 체력은 영~~~션찮다. ㅋㅋㅋ
신선바위가 코앞이다.
이곳에서부터 신선바위까지는 암릉의 연속이다.
전문성을 요하는 그런 곳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한식 날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한시가.....
아따 전망 좋은 곳은 얼마나 들이미는지...
빨래판을 배경으로 종석이 똥 폼 잡다.
일수도 덩달아서...(^^*)
신선바위 아래 바위 틈새를 지나,
뽈뽈거리고 올라서면....
신선바위다.
종석이 또 바위에 올라 똥 폼 잡다.
올라갈 땐 좋았는데 막상 내려서려니 직벽...흐미~~!!
내려온다고 욕 봤지롱.
하지만 증명사진을 못 남겼다, 내려오는 것 코치하느라
오른 발은 어디로 하고 왼발은 어디로....
종석이야 똥줄을 뽑든 말든 나머지는 신선바위로...
빨래판이다.
2004년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땐 이름도 없는 사람의 발길도 드문 곳이었는데
이번 산행을 하면서 보니 이름도,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았는지
길 곳곳엔 무슨 무당 굿하는 것도 아니고 시그널이 주렁주렁
산을 뚫고 부산 대구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달린다.
또 종석이다.
닝기리 띠바~~!!
고목나무 뒤로 시원하게 능선은 펼쳐지고...
우리는 잠시 신선바위에서 배낭을 내린다.
이름 하여 입산주.....
그런데 누군가가(아마도 산악 단체겠지만) 보두산 비석을 들고선
신선바위 위에다 내려놓고 가버렸다.
보두산 정상까지 들고 가기 힘들어서일까?
아님 이곳이 보두산이라 착각한 것일까?
그도 아니면 보두산엔 이미 정상석이 있으니 그냥 여기다 세워둔 것일까?
아무튼 이곳을 잘 모르는 이라면 헷갈리겠다. (^^*)
우린 신선바위에 올라 잠시 신선 흉내를 내 본다.
칼칼한 막걸리와 소주 한 잔에 족발을 안주삼아.
잠시 후 2부에서 뵙겠습니다.
늑대산행(박홍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