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칠산회 제32차 정기산행(남암산 시산제)
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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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산 : 울산 남암산(543m)
2> 일시 : 2009년 2월 8일
3> 교통편 : 대중교통
4> 참가자(존칭 생략) : 이성호, 김정진, 박한식, 이채욱, 장세근5> 산행시간 : 10시 ~ 14시 10분(시산제 포함 4시간 10분)
한 해 안전 산행을 기원하는 2009년 시산제 산행
장세근 현 동기회장, 박경렬 수석 부회장과 문기준 사무국장
그리고 부산 동기회 신홍석 회장과 김익환, 강대섭 이종석 친구
그 외 칠산회 회원까지 23명의 동기들이 남암산 자락에서
올 한 해 무사산행과 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열었다.
어느 해 보다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
모두들 힘들겠지만 마음만이라도 편안하게 가져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주, 과, 포를 준비하여 산신령께 정성스레 올렸다.
학성고 7회 친구들이여 힘든 한 해 마음만이라도 편안하게 갖고
모두들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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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경 전화벨을 울려 기상 시키더니
7시 30분 경 또 한 번 전화벨이 울리며 기상을 시킨다.
누굴까?
그런 사람이 있다. 차마 밝히지는 않겠지만...ㅋㅋㅋ
그렇게 일어나서 주섬주섬 시산제 준비를 한다.
제문도 뽑고(누군가가 제문을 써서 이메일로 부쳐 주었다)
배낭도 꾸리고, 그리고 가볍게 아침밥도 챙겨 먹었다.
그랬는데 허~걱!
9시 20분이 훌쩍 지났다.
늦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때린다.
택시를 탔다.
그리고 공업탑으로 달렸다, 대복 행 시내버스를 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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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만났다.
일수와 진산이를....
그리고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울산대 앞에서 정진이도 만났다.
대복에 도착하니 정확히 약속시간 1~2분 전이다.
모두들 제 시간에 도착해 있었다.
청송에서 마당재를 넘어오는 인원(채욱, 성호, 한식, 정철)을 제외하고.
정확한 시간에 출발, 산행 시작
세근 동기회장과 기준 사무국장은 뭔 대화를 나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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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 부산 동기회장과 익환, 대섭, 종석 친구가 참석해 주었다.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을 텐데.....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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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접어들자 좋은 길 두고 왠 고생길이냐더니
모두들 잘도 간다.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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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복 자연부락 계곡의 백미인 협곡 구간
여기를 통과하는 것은 다리를 찢어가며 유격 훈련을 연상시키는 곳인데
모두들 회피한다, 이 재미난 코스를.....
군사 훈련을 접은 지가 너무나 오래되어 기억조차 가물하니
이해는 할 만하다.
암튼 재미난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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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암산 와선대에서...
마치 설악의 와선대와 같이 너럭바위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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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서 만나 마당재를 넘어오는 채욱 일행(한식 상호 정철)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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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중심지에 이런 계곡이 있다는 것은 울산 산악인의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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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 장소 도착
앞에는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 펼쳐 있고
남쪽으로는 따뜻한 볕이 드는 시산제 장소로는 꽤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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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가 기막히게 예쁜 돼지를 통째로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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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우리와 동고동락할 등산 가방도 제단 뒤로 가져다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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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를 맡은 성호가 오늘 시산제는 이래저래 모신다는 설명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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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진 회장님의 초헌
제사를 지내는 방법도 집집마다 다르듯이
시산제를 지내는 방법도 가지가지
하지만 크게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강신 혹은 참신(모두 다 같이 절을 한다)을 하고
초헌, 독축(제문 낭독), 아헌, 종헌, 헌작, 소지(화재 위험으로 보통 생략), 음복
순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거의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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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장님의 초헌
마음 속 무엇을 기원 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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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산행 대장의 축문 낭독
유세차 ~~어쩌고 저쩌고 ~~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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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문을 읽고나서 회장님이 다시 제단에 잔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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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기회도 올 한 해 아무런 사고 없이
동기간의 화기애애한 일 년이 되도록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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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학칠회 동기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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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문(闔門)
제례에 대해 멍통인 웅이가 뭔 뜻인지 몰라 인토네또의 힘을 빌린 결과
조상님의 식사 시간이란다.
시산제인 만큼 산신령님의 식사 시간이다.
떠들면 죽음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조용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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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사무국장의 헌작
시산제 장소가 고조부 산소가 있는 산 아래라 의미가 남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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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떠난 그 자리엔 돼지 머리에 “쩐”이 수북이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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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복과 고수레(우리는 흔히 사투리로 고시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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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2부에서 뵙겠습니다.
다음 산행 때 뵙겠습니다.
늑대산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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