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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헌산 산행 후기

최용호(02) 작성일 09-02-23 00:00 8,955회 3건

본문

왜 조용한 것일까?   산행한 흔적을 남길 사람은  상필친구 밖에 없는데
침묵으로 간다는 것은 최선의 길이 아닌데..... 답답해서 몇 자 껄적여 본다.    멋진 산행이지만 그래도 힘이 든다. 숨이 턱밑에서 나를 괴롭히고  먼저 저만치 가는  기완이, 상문이,  기씨끼들 !  나는 우찌 가라꼬 
그래도  심초, 하민이가 나를 독려한다.  상필이는 뒷짐을 지고  조용히
 한걸음씩 잘도 간다.   우찌 하다 보니까  정상이다.
땀이 뒤 범벅이된것도 잠시...... 수열이가 라면을 끓인다.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새 상문이 진달래 주인가 독한 술한 순배 돈다. 막걸리,
그리고 쇠쭈 한 잔, 기완이가 맛있는 반찬을 풀고, 투덜거려도  상필이
마누라의 계란 말이가 일품이다.  그런데  하민이는 김밥을 로타리 근처에서 구입 했단다. 혹시  마눌님께 잘못한거 아이가.....  하산길!  우와 이게 장난이 아니다.  다리는 후들거리지 앞은 잘 안보이지  때마침  눈발이 휘몰아 친다.  상필이의 디카로 촬영을 해 보지만 금새 방전이 되고  함총의 디카로 촬영을 하지만   찍으모 머하노.... 올 릴줄을 모르는데... 눈빨이 날리는 사진은 언제나 보려나.  드디어 도착한  학이방!!
이어 지는  삥바리 고스톱..... 제열이가 도착하고 곧 이어 함총이 나타난다.  삥 바리 고스톱에 다들 키들 키들 웃꼬 즐기다. 2차는  해물탕집으로   소주가 몇 병 오가고 , 그때쯤 나타난  겡수기, 미찌꼬상,
학이 산행에 재미는 더해가고   다음으로  노래방이라... 다들 노래는
잘 하고  얼씨구 절씨구 그렇게 밤이 깊어만 간다.  그런데 저기쯤에
기완이가 도망간다. 야이 비겁한 넘아..... 하고 외치다.   그정도 쯤에
나는 필름이  뚝!   생각이 전혀 안 난다.  다음날  뜨악!  심공이
출근을 못......... 상상에 ....... 좋은 친구들..... 고마우이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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