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산 산행 후기
최용호(02)
작성일
09-02-23 00:00 9,2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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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조용한 것일까? 산행한 흔적을 남길 사람은 상필친구 밖에 없는데
침묵으로 간다는 것은 최선의 길이 아닌데..... 답답해서 몇 자 껄적여 본다. 멋진 산행이지만 그래도 힘이 든다. 숨이 턱밑에서 나를 괴롭히고 먼저 저만치 가는 기완이, 상문이, 기씨끼들 ! 나는 우찌 가라꼬
그래도 심초, 하민이가 나를 독려한다. 상필이는 뒷짐을 지고 조용히
한걸음씩 잘도 간다. 우찌 하다 보니까 정상이다.
땀이 뒤 범벅이된것도 잠시...... 수열이가 라면을 끓인다.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새 상문이 진달래 주인가 독한 술한 순배 돈다. 막걸리,
그리고 쇠쭈 한 잔, 기완이가 맛있는 반찬을 풀고, 투덜거려도 상필이
마누라의 계란 말이가 일품이다. 그런데 하민이는 김밥을 로타리 근처에서 구입 했단다. 혹시 마눌님께 잘못한거 아이가..... 하산길! 우와 이게 장난이 아니다. 다리는 후들거리지 앞은 잘 안보이지 때마침 눈발이 휘몰아 친다. 상필이의 디카로 촬영을 해 보지만 금새 방전이 되고 함총의 디카로 촬영을 하지만 찍으모 머하노.... 올 릴줄을 모르는데... 눈빨이 날리는 사진은 언제나 보려나. 드디어 도착한 학이방!!
이어 지는 삥바리 고스톱..... 제열이가 도착하고 곧 이어 함총이 나타난다. 삥 바리 고스톱에 다들 키들 키들 웃꼬 즐기다. 2차는 해물탕집으로 소주가 몇 병 오가고 , 그때쯤 나타난 겡수기, 미찌꼬상,
학이 산행에 재미는 더해가고 다음으로 노래방이라... 다들 노래는
잘 하고 얼씨구 절씨구 그렇게 밤이 깊어만 간다. 그런데 저기쯤에
기완이가 도망간다. 야이 비겁한 넘아..... 하고 외치다. 그정도 쯤에
나는 필름이 뚝! 생각이 전혀 안 난다. 다음날 뜨악! 심공이
출근을 못......... 상상에 ....... 좋은 친구들..... 고마우이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