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칠산회 제34차 정기산행(봉서산 원원사)
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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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산 : 원원사(遠願寺) 주변 봉서산(鳳棲山)
2> 일시 : 2009년 4월 12일
3> 교통편 : 자가용(이대희 원장)
4> 참가자(존칭 생략) : 이대희, 김주태, 우진산, 박종석, 박홍웅(이상 5명)
5> 산행시간 : 09시 40분 ~ 13시 15분(3시간 25분)
봉황이 서식한다는 뜻인 봉서산에 멀리 바라는 절 원원사(遠願寺)
무엇을 멀리서 바라는 것일까?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14번지 봉서산(鳳棲山)에 위치한 원원사
언제 창건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신라 신인종(神印宗)의 개조인 명랑(明朗)의 후계자 안혜(安惠), 낭융(朗融) 등과
김유신(金庾信; 595-673), 김의원(金義元), 김술종(金述宗) 등
국사를 논의하던 중요한 인물들이 함께 뜻을 모아
호국 사찰로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임진왜란 중에 소실되어 1630년(인조 8) 중건했다.
1655년(효종 7) 다시 불에 타 재건했다.
그 뒤의 자세한 연혁은 전해지지 않는다.
옛 절터 밑에 근래 새로 지은 소규모의 절이 지금의 원원사이다.<인터넷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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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원사 초입의 시비(詩碑) “산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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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 년 전 이곳 일원에 송이가 많이 난다는 말을 듣고
우연히 한번 들렀던 곳이 봉서산(鳳棲山) 일대이다.
원하던 송이는 구경도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보고 왔던 기억이 새롭다.
그래서 원원사(遠願寺)인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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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바라본 것은 바로 요놈!!
독사다.
주태가 작대기를 들어 한 대 때렸더니 이렇게 기절을...
따뜻한 봄 햇살을 쬐기 위해 나왔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ㅠ.ㅠ)
다행히 죽지는 않았다.
다만 기절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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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가 겁도 없이 금강역사의 성감대를 만져?
완전 겁을 상실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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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원사(遠願寺)
멀리서 바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삼국의 통일전쟁이 시작된 시기는
고구려가 수(隋)·당(唐)의 침략을 막아내고,
백제와 연합하여 신라를 압박하던 7세기 중반 이후이다.
고구려와 백제는 때로는 개별적으로, 때로는 합동으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백제는 의자왕 초기에 신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642년 백제의 의자왕은 신라를 공격하여 서쪽 변방의 40여 개 성을 빼앗기자
위기에 몰린 신라는 김춘추를 고구려에 보내 군사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
결국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군대를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더욱이 643년 고구려의 지원을 받은 백제가
신라의 관문인 당항성(黨項城:지금의 남양)을 점령하려고 하자,
신라는 더욱 적극적으로 당에 접근했다.
648년 신라는 김춘추를 당에 보내
당 태종으로부터 백제 공격을 위한 출병을 약속받았다.
신라와 당나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국내정세가 매우 혼란한 시기였던
660년과 668년에 각각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켜 이를 실현했다.
이후 당나라는 동맹국이던 신라까지도 병합하려 했으나
신라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성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신라는 대동강 이남의 한반도를 차지하면서 삼국을 통일했다.<인터넷 펌>
이런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원원사(遠願寺)가 지닌 의미는 신라의 삼국통일과 불국정토
그리고 당의 야욕을 부수고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염원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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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원사 입구의 4대 천왕
서방호세광목천왕과 북방호세다문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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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호세지국천왕과 남방호세증장천왕(아래 사진)
불교에 대해 무지하지만 이왕지사 이렇게 된 것 잠시 공부 좀 합시다.
원래는 고대 인도에서 세계의 수호신이었던 것을 불교가 수용한 것이다.
동방의 지국천왕(持國天王), 남방의 증장천왕(增長天王),
서방의 광목천왕(廣目天王), 북방의 다문천왕(多聞天王) 등이다.
저마다 권속을 거느리고 있는 이 사천왕은
힌두교의 사방 수호신과 내용상 동일한 관념을 채택한 것이나,
신의 명칭에서 그 원어까지 동일하지는 않다.
아비달마(阿毘達磨) 불교가 확립한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우뚝 솟은 수미산의 정상에는
도리천(忉利天)이라 불리는 신들의 세계(33천)가 있고,
이 수미산의 중턱을 둘러싸고 사방에 사천왕의 세계가 있다.
도리천의 우두머리 신이 제석천(帝釋天:힌두교의 인드라)인데,
불교에서는 사천왕이 모두 제석천의 명을 받아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동작을 살펴 보고한다고 믿었다.
본래 사천왕의 형상을 표현하는 데 정해진 외모는 없었으나,
중국으로 전래되는 과정에서 무장한 장군의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각 절의 사천왕문에서 보이듯 갑옷을 두르고 무기 등을 들고서
발로 악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통례이다.
북방을 수호하는 다문천왕만을 따로 신앙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 경우에는 비사문천(毘沙門天)이라 불린다. <인터넷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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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원원사 전경
원원사지 옛터 아래에 새로 지은 절이 현재의 원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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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원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1429호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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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원원사지 터에서의 아침식사
간단히 애기김밥으로 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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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에 있으니 마음마저 차분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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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원사지 터의 산신각(?) 인 듯...
산신각 옆 산죽 사이로 입산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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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혹은 조릿대)이란 대나무 중 가장 작은 것으로
흔히 산에서 많이 자란다 하여 산죽(山竹)이라 불린다.
산죽은 조릿대, 시누대, 얼룩조릿대 등
산에서 자라는 키 작은 대나무로 키는 1~2 미터쯤 자라고 잎은 긴 타원 꼴이다.
줄기를 베어서 조리나 바구니, 삼태기 같은 것을 만드는 데 사용도 한다.
우리나라 남부, 중부의 산 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산죽의 잎은 항암작용, 기침 억제작용, 살균작용, 항 궤양 작용이 뚜렷하다.
특히 산죽은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다.<인터넷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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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 지대를 지나면 본격적인 능선으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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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인물 위주의 촬영은 잘 하지 않는데(쫓아가기 바쁘다보니 ^^*),
쉬는 시간이 많다보니 인물 사진도 담아본다.
노니 뭐하누 사진이라도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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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절 질리도록 훈련을 받아 산이라면 질색을 하던 종석이...
요즘은 산에 반 미쳐 전국 어디 싸돌아다니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이쁜 아줌씨들의 가이드를 맡아서...ㅋㅋㅋ
종석아 우째 칠산회랑 쪼인을 할 수 없을까?
아줌씨에 굶주린 우리 불쌍한 칠산회 멤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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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사장 김 사장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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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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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원사지 삼층석탑에서 산행을 시작되는 능선 위엔
조망이 뛰어난 바위전망대 구간이 몇 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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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취하고 있는 주태 뒤로 오늘의 출발지인 찜질방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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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봉에 올라서면 입실 쪽의 전망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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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산행에 나선 이원장..
표정을 보니 조금 힘든가 보다 그리 힘든 코스도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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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군락지를 지난다.
난 철쭉인 줄 알고 아직 만개하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철쭉이 아니라 진달래라니.
아쉽게도 진달래는 많은 꽃이 떨어지고 잎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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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꽃을 피우고 있는 진달래가 다소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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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만 봐서는 깊은 가을을 연상시키는데
연초록 새 순이 생명의 윤회란 이런 것이다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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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양식장을 지난다.
십 수 년 전에는 송어 양식장 깨끗한 물에 송어가 유유히 헤엄쳤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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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시간 30분의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경주 불고기 단지에서 점심을 겸한 소금구이에 소주 한 잔 걸치고
울산 삼산으로 돌아와 진산이와 당구 한 게임 치고 있는데
정진 회장님이 뒤늦게 합류하고
셋이서 캔 맥주 마시며 다시 당구 한 게임 더 치고...
게임은 게임인데....전패라니~~!!
우~~씨, 김~~씨 에벌레 속인 것 아냐?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에벌레가 150개가 맞냐고?
암튼 그렇게 해서 당구를 마치고 간단히(?) 소주 한 잔 더 걸치고
모두들 집으로 고! 고! 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산행 때 뵙겠습니다.
늑대산행 박홍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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