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문여러분, 반갑습니다. 총동문회장 9회 김상년입니다.

먼저 재경동문회 ‘학고인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어 반갑고, 수많은 동문이 모여 새로운 문화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당연히 참석하여 축하를 드리고 그간의 도움에 감사인사도 드려야하나, 동문회 관행상 년말 송년행사는 수석부회장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 참석하고 인사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부득이 이렇게 서면으로 인사말을 전하는 것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재경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저희 동기들을 포함한 역대 집행부에서 많이 힘써주신 것이 밑거름이 되었고, 현집행부인 박유억 재경동문회장님과 김수경 사무총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오늘의 재경동문회가 순항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다 동문회일을 내일처럼 생각해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재경동문님들께도 당연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재경동문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문여러분.

저는 재경동문회의 넘치는 활력을 보면서 한편으로 침체해가는 본 동문회를 생각하면 어떻게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가? 무엇을 개선해 나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자고로 세상의 일이 성공하는 방안 중 하나가 튼튼한 허리를 가져야 하는 것인데, 동문회를 이끌고 나아가며 사회의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동문들이 울산보다 외지에 더 많이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 하겠습니다. 허나 우리 동문께서 지역을 초월하여 각계 각층에서 열심히 활동하니 앞으로 우리 동문회의 미래가 밝다 하겠습니다. 총동문회의 발전은 언제든 어디에 살든 동문들의 관심을 먹고 커갈 것입니다.

왜 모교가 중요하고 총동문회가 필요한지에 대해 제가 글 하나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지난 2011년 비학제준비위원장인 20회 이상엽 동문이 쓴 대회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울 수 없고, 잊을 수 없는 것은 대개 소중한 것들 입니다. 가족이 소중한 것은 우리가 부모에게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며, 그 뿌리를 자양분 삼아 살아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모교가 소중한 것은 삶의 과정에서 자신의 일부를 그 곳에 묻어놓고 왔기 때문 일 것입니다. 기억이라고도 하고, 혹은 추억이라고도 하며, 또 어떤 이는 학창시절이라 부르는 시간일테지요. 하지만 어떤 이름으로 부르던, 해가 뜨면 그림자가 지듯,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문여러분.

저는 이 두 문장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동문회가 진정으로 해야 할 것은 모교를 돕고 재학생의 학창시절을 빛나게 하는 것이며, 그 것이야말로 우리 모든 동문의 추억을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내일을 위해 노력하시는 재경 동문님께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본동문회에서는 일부 선배동문님께서 호주머니를 털어 운영해 오던 지난 동문회의 재정상황을 극복하고자 동문모두가 십시일반 후원하는 CMS후원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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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이라도 학고인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행복하셨다면 이제 그 비용을 내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죽을 때까지 좋은 추억과 함께 행복하시고 싶다면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총동문회기금마련을 위한 CMS후원신청서가 총동문회 홈페이지 하단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많은 재경동문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문여러분.

아직도 시간은 많고 동문회를 위해 해주실 일도 많습니다. 총동문회는 우리 모두의 관심을 먹고 자란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연말년시 맞으시고, 늘 건강하시기 빕니다. 감사합니다.

총동문회장 9회 김상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