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영동기(16회)-울산매일신문기사
제용모(16)
작성일
05-06-08 18:07 9,210회
5건
본문
책 수백권 ‘기적의 도서관’기증
허대영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학성고출신
◇ 북구 기적의 도서관에 문화재 관련 장서 수백권을 기증,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허대영 학예연구사.
동호회원들에 동참 호소…고향사랑 각별
“기적의 도서관을 세운 울산 북구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듭시다.”
한 공무원이 울산지역 문화재의 보고이며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북구 중산동의 ‘기적의 도서관’에 문화재 관련 장서 수백권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역사박물관에 근무하는 허대영(36) 학예연구사.
농소동 화정마을이 고향인 허 학예사가 이곳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문화재가 많은 데다 이미 도서관이 들어서 있어 자신의 꿈인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료를 받은 기적의 도서관 관계자들은 “근대건축물을 분석해 놓은 ‘약현성당’이라는 책과 ‘신라와당’ 등 각종 고분군 발굴 자료집들은 사료적 가치가 뛰어난 책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씨는 “지금까지의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도 계속 자료를 구해 보낼 예정으로 있다”는 허 씨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고고학&박물관 이야기’와 동호회 ‘고고학 및 박물관 학예사 클럽’, ‘전국문화재 관리자 카페’ 등 회원들에게도 ‘울산 북구 중산동을 문화재 자료의 중심축으로 만들자’라는 메일을 일일이 보내 쓸만한 자료들을 기적의 도서관으로 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허 씨가 책을 계속 기증하는 또다른 이유는 자신이 도서관의 책을 통해 인생을 설계했듯이 고향 후배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계획해 나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것.
허 씨 는“앞으로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울산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한편 허 씨는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상대 사학과와 경북대 대학원에서 고고인류학을 전공, 지난 1998년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 자리를 잡았다.
김재식 기자
2005-06-07 11:27:51 울산매일신문
[이 게시물은 최고관…님에 의해 2012-06-13 21:15:07 동문소식에서 이동 됨]
허대영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학성고출신
◇ 북구 기적의 도서관에 문화재 관련 장서 수백권을 기증,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허대영 학예연구사.
동호회원들에 동참 호소…고향사랑 각별
“기적의 도서관을 세운 울산 북구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듭시다.”
한 공무원이 울산지역 문화재의 보고이며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북구 중산동의 ‘기적의 도서관’에 문화재 관련 장서 수백권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역사박물관에 근무하는 허대영(36) 학예연구사.
농소동 화정마을이 고향인 허 학예사가 이곳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문화재가 많은 데다 이미 도서관이 들어서 있어 자신의 꿈인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료를 받은 기적의 도서관 관계자들은 “근대건축물을 분석해 놓은 ‘약현성당’이라는 책과 ‘신라와당’ 등 각종 고분군 발굴 자료집들은 사료적 가치가 뛰어난 책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씨는 “지금까지의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도 계속 자료를 구해 보낼 예정으로 있다”는 허 씨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고고학&박물관 이야기’와 동호회 ‘고고학 및 박물관 학예사 클럽’, ‘전국문화재 관리자 카페’ 등 회원들에게도 ‘울산 북구 중산동을 문화재 자료의 중심축으로 만들자’라는 메일을 일일이 보내 쓸만한 자료들을 기적의 도서관으로 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허 씨가 책을 계속 기증하는 또다른 이유는 자신이 도서관의 책을 통해 인생을 설계했듯이 고향 후배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계획해 나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것.
허 씨 는“앞으로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울산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한편 허 씨는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상대 사학과와 경북대 대학원에서 고고인류학을 전공, 지난 1998년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 자리를 잡았다.
김재식 기자
2005-06-07 11:27:51 울산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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